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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한 수 조행기

지렁이 한 통에 네 번의 낚시, 그리고 방생


지렁이로 낚시를 즐긴다는 것은, 아무리 먹고살려는 수렵의 의도에서 시작한 것이 낚시라 해도, 가끔은 살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불편한 마음이 생긴다.

한강 인공섬, 마포대교 북단, 낙생지, 초지수로를 끝으로 지렁이 한 통에 네 번의 낚시를 즐긴다.

네 번의 낚시에 잡은 물고기는 한 마리도 없다.
지렁이를 어디에 방생해야 하는지를 고민한 시기였는지도 모르겠다.

뒤이어 도착한 범조사, 초지수로에서 60cm 잉어를 잡았다고 컬러메일까지 보냈던데,
그래도 믿을 수는 없다.

가을 햇볕이 좋은 물가에 앉아 즐낚하고 있을 범조사, 이조사님이 부럽네...



아 참 오랜만이다. 초지수로여.

대 한 대



릴 한 대


입질은 보았으나, 잔챙이성 입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