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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한 수 조행기

추운 낚시지만, 수초가 얼음에서 올라오는 붕어가 즐거움을 준다 _ 비석거리지(정죽지)

殺身成魚일까...

끌질 해서 얼음파고, 찌 담그고, 새벽엔 매섭게 부는 바람 덕분에 낚시대 두 대 펴기도 힘들고, 입질이 없자 상류쪽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다시 끌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과 함께 지긋한 손맛, 그리곤 붕어 얼굴.

붕어는 몸을 던져 조사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얼음속에서 올라온다.

수렵에서 시작한 것이 낚시라 하지만,
인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취미라 하지만,

조사들은 살신성어하는 붕어에게 경건해야 한다.



새벽


여기서 한 수

여기서도 한 수





자리 이동. 월척 한 수 해볼까 하는 요량으로 이동. 누워서 허리도 펴보고...
월척은 김회장님 아이스박스에서 구경...빵빵한, 오랜만에 보는...

10여수 넘는 붕어에게 경건한 마음을...



철수중에 한 수 더 올라온 일곱치, 철없는. 붕어.
인간을 사랑하는 살신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