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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한 수 조행기

[강화 분오리지, 용궁낚시터, 검단수로] 눈은 녹았으되, 얼음은 쨍쨍하다


얼음위 눈은 녹아가고 있으나, 얼음은 아직도 쨍쨍하다.

다른 분이 만들어놓은 구멍(아마도 어제쯤 제작한 것으로 추측)에 다시 생긴 다소간의 얼음을 제거하는 것으로 만족.

다시 새구멍을 마련하느니 기존 것을 쓰는 것이 노동을 피하는 길이다.
예전 자리를 쓰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고하니 굳이 새구멍을 만들지 말자...

여기는 분오리지.
이렇게 다른 조사가 만들어놓은 자리에 약간의 보수로 새 둥지를 틀고...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는 와본 곳이지만, 난, 이곳에서 처음 낚시를 해본다. 넓고 좋네~



조사들이 많은 것을 보니까 기대감이 생긴다.



남은 구멍 하나를 위해 견짓대도 꺼내보고...

이렇게 하면 위험. 지금은 가스가 거의 없습니다.

오전 늦게 도착하신 조사들. 이 일대에서 붕어 두 수 올라옵니다.



입질은 없습니다. 그러나 큰 기대도 하지 않고 온 곳입니다.



얼음두께... 우와 저걸 어찌 새로이 뚫는단 말인가.

오전 11시 30분경 왼편 조사 한 수. 제 오른쪽 조사분 얼음망에 담가 놓더군요... 붕어 구경겸 한 컷. 다른 조사가 잡았어도 기분 좋습니다. 여하튼 붕어가 나온다는 말이니까요... 이때까지는 근처에서 붕어 잡는 조사를 보지 못했습니다. 아 떡밥으로 잡았다네요.


왼쪽편 조사분들 한 수씩 추가합니다. 떡붕어 월이 빵이 좋습니다. 지렁이 미끼.

바로 제 오른편 조사님 한 수. 저는 낚시대를 다 접은 상태, 철수하려는데 한 수 하십니다.
제가 잡은 양 반갑습니다. 아마도 12시반경.




여기는 약암온천. 서울방향 초지대교 건너 오른편에서 간단히 몸을 담그고 갑니다. 만국기도 보고.



이제, 서울가는 길에 용궁낚시터를 들러봅니다.

원래 요즘은 용궁낚시터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전에는 유료터. 조사분 이야기를 들으니 낚시하면 시청사람들이 나와서 혼낸다고 합니다. ^^

대여섯분이 낚시를 즐기고 계셨는데, 한 분은 강준치를 가지바늘(바다에서 30cm)로 낚았다고 합니다. 해뜰무렵, 해질무렵 입질이 온다고 하네요.



여기는 검단수로.



조사분들이 깨알처럼 많았는데, 늦은오후 지금은 거의 철수했답니다. 입질 전혀 없고...
어제는 저쪽 수초에서 유일하게 혼자 잔챙이 얼굴 봤다고 하시네요...






다시한번 다음날 분오리지를 가고싶었으나, 일찍 일어나지 못해 그만두다.
분오리지는 점심경 입질이 왔다는 이야기. 물론 날이 흐려 입질 시간대가 늦어졌는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