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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한 수 조행기

우정면 화옹지구 간척지 각지 6시에 동트다

화옹호라고도 부르던데, 간척을 다 했다는건지, 하다 말았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그곳에, 갯벌이 햇볕에 말라서 딴딴해진 그곳에, 이곳저곳 둠벙식 저수지(저수지라고 해야 하나?)가 있고, 새우양식장하다만 저수지도 있고, 수로도 있습니다.

갯벌식 땅이라 파라솔 꽂기 좋습니다만, 비오는 날에는 진흙투성이로 변할 것이 영락없습니다.

 

여명에 사진을 찍어보려 하였으나, 핸폰은 조명이 없어 어두운 화면만을 보여줍니다.

스스로 만들어낸 자연의 밝음이 핸폰 화면에 희미하게나마 그림을 던져준 시간이 6시.

간척지 각지는 그렇게 6시에 핸폰에게 사진을 허락합니다. 찰칵!

 



밤사이 새우양식장 하다만 저수지에 던져보고, 이곳 각지 뒤편 저수지, 수로에도 던져보았으나(어두워서 어디가 어딘줄 알아야죠, 해서 시험삼아...), 수심도 '착하지' 않고, 입질도 없어 이곳에서 릴 2대 펴고 놉니다. 아침에 보니, 밤중에 재미삼아 던져본 수로는 한 뼘아래가 갯벌이던 곳^^



18분 후, 한 대를 더 폈습니다. 



김부회장님, 차조사님.

개인출조도 많이 왔더군요. 아늑한 텐트들... 한 3년 전에 이곳이 생겼다는데, 어찌 다들 알고 많이들 오셨더군요.

 


김회장님.

 등에 상처를 치료한 붕어. 이건 그래도 좀 큰 편. 릴 2대 이상에서 이어지는 입질, 그리고 5치 붕어들. 지칩니다. 그만 잡자.산책...



아, 화옹지구군요. 산책길에 버스로 가서 아침먹고, 다시 각지로 가면서 사진 촬영.

 


저 논둑길같은 수평선까지가 새우양식장이었다고 하네요.밤에 버스앞이라 멀리 걸어가기 귀찮아서 던져보았으나,  입질 없음.

역시 각지에 조사분들이 많이 모인 이유가 있었더군요.



각지로 돌아가는 길에




안기사님이 새우잡겠다고 출행. 백새우(?, 힘이 별로 없음) 많이 나오긴 합니다.


 각지에 다 도착한 안기사님.

나중에 시간을 따져보니 걸어서 한 10분 갑니다. 걸을만한 거리, 근데 버스 떠나기전 모든 회원님들께 김밥 나누어주길래, 긴장좀 했죠, 무지하게 먼 줄 알고...^^





 왼편에 보이는 파라솔 텐트가 제 것입니다. 고요하더니만, 새벽에 바람 불어, 파라솔텐트가 오랜만에 효자 역할을 했습니다.



 철수 중인 김부회장님. 밤중에 또 아침에 7-8치로 선두를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