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붕어 한 수 조행기

금강 가렸다가 괴산 소수지라

금강을 가려 했으면 가야 할 것을, 안내자가 불참, 연락 두절이란 탓으로
목적지를 소수지로, 많이들 사정을 알고 있다는 곳으로 바꾼다.

행로를 변경함이 마음에 들지는 않으나, 여러 조사들이 모인 자리, 모아진 의견이 중론으로 되면, 한두 의견은 자리를 설 곳이 없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다.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고싶은 마음일 뿐. 처녀지 탐방에 대한 기대랄까.

처음부터 상류에 앉을 요량이었다.
요즘은 릴 두 대만을 간단히 빼간다. 두 대로도 충분하고, 이제 무거운 짐이 부담스럽다.
그래도 여러 짐이 많은 것이 낚시...

자정 지나 도착, 건너편 조사분이 물가운데 섬이 있다고 알려준다. 감사 ^^...
아침에 보니 과연 둔덕이 있다. 하마터면 밤중에 섬으로 릴질할 뻔하다.



그래도 상류에서만 준척도 나오고 한 모양이다.
밤새 잡은 세 수 인증샷. 잡을만큼 잡았다. 산책겸 아침이나 먹자...

중류

제방보며

이곳 중상류도 포인트는 멋져 보이는데, 입질이 거의 없는 모양이다.
오늘은 최상류가 제일 조황이 낫다. 준척도 몇 수 나오고... 최상류 맨바닥 뻘에서도 붕어가 나오니 붕어마음 잘 읽는 것이 조사의 기본인갑다.

좌청룡 아홉치 한 수.

우백호 지나 릴 한 대 산책.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