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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한 수 조행기

담담한 낚시. 비가 내려 옷이 젖는다.

뭐 담담합니다.

낚시도 붕어도 조사도 술도 ...

비석거리지(정죽지). 비가 몰아치지는 않으나, 줄기차게 내립니다. 바람도 셉니다. 파라솔을 물쪽으로 치고 바람을 막습니다.

입질을 본 듯도 하고 아닌가 싶기도 하고...

밝으면서 동자개, 철수 즈음에 다섯치 붕애 한 수로 마감합니다.

담담하니... 이른 철수길에 보니 김봉O 조사님이 상류에 앉아 여덟치 조과를 보이며 장원인 듯합니다.

J대 조사님, 전조사님이 개울에서 미나리 뿌리째 뽑아주신 것을 집에 가져와 마당에 옮겨 심어봅니다.



제방 모서리에서 무슨 공사중.


씨알 굵은 붕어는 이제 잘 안나오는 시기인 듯합니다. 어느 저수지든 겨울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고 느껴지는 시기가 씨알이 좀 굵은 듯.


비바람에 릴 한대 펴기도 귀찮습니다.



스스로 잡혀있는 붕애. 낚시에 집중이 되질 않습니다. 비에 옷도 젖어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