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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야기

막내 박찬정 무대에 오르다

막내 박찬정은 말을 참 듣지 않는다.
아버지가 어려서부터 예뻐하기만 한 막내라서 그런 것일까? 다른 생각을 못하고 자기 생각과 욕심에만 빠져있는 듯하다.

그런 찬정이 어제 홍대쪽 롤링홀 무대에 오르다.
주영훈 클라이믹스 아카데미 2기 졸업콘서트.

하하하. 역시 아버지 딸이라 노래를 잘한다. 물론 목으로 하는 노래라 힘이 없고 호흡도 길지 못하지만, 무대와 관객을 이끄는 호소력이 있다. 중2학년에 그 정도면 대단하다.

아버지는 긴장했다. 한참 공부할 나이, 어린 나이, 품안에 아이라는 생각에
어두운 무대, 조명 켜진 곳에서 노래하는 아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

눈물이 맺히는 아버지의 마음은 무엇일까?
찬정을 이해하려 해도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찬정은 찬정이대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사는 것이고, 한편 노래할 때의 호소력은 어른에 가까운 정체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버지 마음은 복잡미묘하다.

찬정 노래가 끝나고 밖으로 나가니 눈이 하얗게 내린다.
찬정 마지막 노랫말처럼 한번 더...눈이 하얗게 내린다.




린, '실화'를 부르고 나가는 찬정.







가수 노래를 일반인이 부르는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것도 불법이라니 노래부르는 것은 등록하면 안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