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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한 수 조행기

토요일 밤 비는 내리고, 그래도 낚시가자는 제안에 집을 나선다.

토요일 밤 비는 내린다.
낚시갈까 말까?, 하는 이조사님의 제안에 집을 나선다.
그리고는 물가에 도착, 몇 안되는 조사들을 보면서
이 비오는데 낚시나온 미친놈들이라고 평을 한다. 하하하.

우리 둘은 절대 미친놈이 아니라고 우긴다.


아침. 비는 그쳤다. 자고 나오니 여덟치 붕어가 걸려있다. 밤에는 예신없이 천천히 휘잉, 하는 메기 한 수,

아침인데 입질이 없다. 예전에 쪽실수로 갔을 때도 꽝 친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조사님의 파라솔

그래도 다행히 파라솔을 치면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어둠속, 파라솔 밑에 앉아 듣는 빗소리는 낚시의 정취를 더해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술마시고 잤지만서도...

아들을 데리고 온 훈훈한 가족. 쪽실수로 가지수로에서 탐색중.

입질없는 쪽실수로에서 철수, 망둥이 낚시를 하러 이동했지만, 물이 오후에 들어온다네...초지수로 구경하고 구리포수로로 가서 눌러앉는다.

여기부터 구리포수로 상류던가?


나뭇가지에 릴 두 대를 걸치고 잔챙이 입질을 즐긴다.

예쁜 쌍걸이. 실제로 보면 참 작은 붕어다.

아니, 이건 큰붕언데...28cm. 앞쪽 석축에서 나오는 것을 힌트로 대를 펴 건 붕어. 사진은 작게 보이는구나.




앗, 이조사님의 턱걸이 월척.

턱걸이 두 수 대박 인증샷.

이왕이면 이조사님도 함께 촬영. 오늘도 궁중두부 순두부찌개,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