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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한 수 조행기

학일1호지와 안흥수낚시점


몇달전 새벽에 낚시하는데, 어인 한 사람이 나타나 저수지 속 몇군데에 미리 담가놓은 새우망을 꺼내며 새우를 채집합니다. "새우가 별로 안들어갔네..."

어디서 본 사람입니다.
아, 맞아, FTV 안흥수특파원...

저수지 이곳저곳에 새우망을 심어놓은 모양이다, 생각했으나,
으잉, 오후에 학일1호지를 가다보니 저수지 다 가서 마을에 <안흥수낚시점>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시골집 가게마냥으로 초라하게까지 느껴질 정도.
그러나 이상하게 그 작은집에 정이 갑니다.

사실 거기 낚시점이 있는 줄 알았더라면 양지IC 교차로 낚시수퍼까지 지렁이 사러 우회하지 않아도 좋았을 터.

학일1호지 여덟치 붕어를 처음 연속으로 떨쳤는데, 나중에도 간간이 떨치고...
붕어 주둥이를 보니 누가 잡아다 방생한 듯한 느낌. 혼자 추측, 안흥수낚시점의 작품이 아닐까?


간단히 두 대로 시작. 탐색.

한 붕어 떨친 후. 멀리서 떨어진 붕어를 보곤 못내 궁금합니다.


세번째 입질에 마침내 잡아올리고. 뒤 개울물 근처에 놓으니 자기가 스스로 돌붕어로 모양을 꾸미다.





모래밭이라 알게모르게 릴에 모래가 묻고.


끈질긴 범조사. 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