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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한 수 조행기

3월 3일 오후 2시~4시. 붕어얼굴은 보지 못하고 입질만 두어번 보다.


화성 삼존지.

오후 늘어져있는 것보다는 햇볕도 나니 나가는 것이 나을 듯하여

문득 출발하다.

아직 붕어 활성도가 약한 듯하다.

지난해 오후 낚시에 준척 몇수 한 기억이 있어 더 자란 붕어를 보고싶었으나 소망으로 그치다.

지난 얼음낚시에서 다 잡아갔을리는 없을테고, 언젠가 때를 맞추면,

더 자란 붕어얼굴 볼 수 있으리...


채 받침대에 올려놓기 전 땅 위에 있던 낚시대에서 살짝 스윽 하는 입질을 봤으나, 그때 그 입질이 제일 나았던 듯.


간간이 가서는 매번 같은 장소에서 사진 찍으니 구도는 늘 똑같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