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고 싶었다. 피곤하다. 술탓도 있다. 인생이 피곤하기도 하다.
인지와 행동의 부조화? 사고의 부조화...체력과 정신의 부조화...
가치관의 혼동?
여튼 정신적으로 편치 못하다.
신문 기획기사에서처럼 중년남성의 고립인지도 모르겠다.
예쁜 아이들도 어느새 금방 커버렸고, 부인에게 미안하고, 직장에서도 힘든 나이이다.
이럴 적 낚시는 홀로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사람들이 부른다. 그 핑계로 또 나간다.
안면도에 신생지?, 장곡지. 저수지 이름도 따로 없어 그냥 동네이름으로 그리 부르는 곳. 장곡지.
추웠다. 새벽 3시 4시 5시는 추운 시간이다.
난로 하나 구입한 것으로 효율적으로 몸을 덥히나. 무릎부분이 좀 덥혀지면, 반대쪽 등쪽이 상대적으로 추위를 느끼게 된다.
속칭 전차표. 한 수에 이어 얼마 후 또 한 수.
견디지 못하고 버스로 가서 한 30분 추위를 피한다.
잠좀 더 자려면 아침식사하라고 깨운다. 밉다. 밥은 좀더 있다가 먹어도 되는데...
계속 굶고 계속 자고 계속 낚시를 못하는 경우를 걱정하는 것일게다.
전차표와 전차표보다 한 치 위 붕어의 입질이 계속된다.
잠시 햇볕이 나다가 다시 구름이 끼고...
그렇게 상류쪽에 앉아서 오전을 보낸다. 그 중하나가 여섯치나 일곱치나 될까?
안기사님,이사장님.엄사장님은 걸어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