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말씀 중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아이들끼리 싸울 때 혹은 아이 성적이 떨어져서 걱정해서 아이 성적을 올리는 방법을 물을 때 등 내 기억에, 아이들을 심하게 걱정하는 엄마들에게 하시는 말씀, 남편에게 숙이세요!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다. 아이 이야기에 왜 갑자기 남편 얘기가 나온다?
은연중에 아이들이 엄마가 아버지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는 엄마 말을 무시하게 되는 것을 염려하시는 말씀이려니, 동감은 갔다. 남편으로서 남편 쪽을 응원해주니 즐겁기도 했을 터다.
그런데, 한가지,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라며? 조선시대에 살고 있는 양 하는 남편들은 잘못된 것이라며? 남편 위주, 아버지 위주의 가부장적 가족은 요즘에는 틀린 것이라고 했는데? 민주주의 형식안에도 가부장적 요소가 있어야 함을 스님은 이야기하는 것일까? 매개인(?)이신 괜찮아님은 혹 답해주실 수 있을까? 스님은 바쁘실테니...
물론 스님의 말씀을 지난 금요일에 열람하고, 전달하시는 괜찮아님의 글도 열람하고는 작은 감동을 느꼈다. 아들과 아내, 몇몇 지인들에게도 열람을 권유했다. 오랜만에 마음 평온해지는 경험이었다. 더 열람해보리.
스님 덕분에 부부간 언쟁도 "크게" 한번 있었다. 물론 싸움은 늘 사소한 것에서 출발하지만서도.
나는 스님의 말씀에 감동과 평온함을 느끼는데, 아내는 다 맞는 말이라면서도 물밀듯 밀려오는 감동은 없는 모양이다.
남편 생각 = 사람의 욕심이란 그치기 힘들구나.
남편 아직도 예전 생각 = 욕심이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에너지인 것을...
'문제'는 '나의 것'으로 남는다 역시. 가족과 환경은 '내가 어쩌지 못하는 한 나의 문제'로 귀결하는 것이다.
그렇게 어울려 살고, 그렇게 가족과 사회는 흘러간다. 역사를 만드는 사람도 있고, 만들고자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영향력 혹은 열정이 크든 작든, 그렇게 인간과 사회는 어울려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