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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한 수 조행기

반포 인공섬, 게 올라오다

일요일 새벽 잠이 깹니다.
늙으면 잠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늙은걸까?
늙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니...
그래도 낮잠은 잘 잡니다.
그러니 아주 늙은 것은 아니겠죠...ㅎ

산책겸 혹은 낚시하는 분 있으면 구경하러 나가봅니다.

비 온 후라서 아파트 아스팔트길 위에는 왕지렁이가 기어다닙니다.
비 온 후에 지렁이가 땅위로 올라오는 이유는 네이버를 찾아서 확인해보세요.
땅속에 물이차 숨쉬러 나온다는 설도 있고...또...

문득 저 지렁이로 미끼를 써서 한번 던져볼까, 생각이 스치지만,
정작 그리하지는 못합니다. 어쩐지 불쌍한 생각.
사실 낚시꾼이라면 하지 못할 일도 아닌데... 뭘 또 고상한 척.

나가보니 비온 후 한강은 나름대로 물고기 냄새를 전합니다.

다시 들어와 글루텐 한 봉을 들고 나갑니다.






달팽이 발견. 한강 시멘트에는 벌레가 많습니다. 경계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달팽이.

릴 채비에 글루텐 달아... 던지면 글루텐 떨어질 테니... 바로 코앞에 수직하향 시킵니다.
그런데 잠시후 덜커덕... 후후 게가 올라옵니다.


다리 하나에 바늘이 꿰다

손이 가까이 가면 몸체 들고 항거합니다.





교통사고. 납자루 닮은 것이, 크기는 블루길만한 것이 배에 바늘달고 올라옵니다.
저번 뉴스 보니 한강에 70종 넘는 물고기가 있다나...